서울대학교 캠퍼스 본관 뒤편에 있으며, 서울대의 상징인 아크로폴리스 광장을 마주한 캠퍼스의 구심점이 되는 위치에 있다. 건물의 배치는 다음과 같은 대지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였다. 즉, 좌측의 문과대 캠퍼스와 우측의 이공계 캠퍼스의 한 중앙에 위치하면서 동시에 전면에는 아크로폴리스 광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건물의 긴 편을 따라 건물 중앙부를 관통하는 통로를 두었다. 3층에서 문과대와 이공계 대학을 연결하여 양쪽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Louis E. Martin&James A. Paddock 「도서관 건설을 위한 종합계획서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 프로그램과 디자인』 (Library: Program & Design Seoul National University)」 (1972)
관악캠퍼스 초기설계자 중 한 명인 건축학과의 이광노 명예교수는 당시 대학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 교육의 심장’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캠퍼스의 중앙에 위치하여 모든 건물이 도서관 400m 반경 안에 있었으며, 당시 관악캠퍼스 내의 모든 건물 위치를 ‘중앙도서관으로부터 몇 m’라고 계산할 정도였다.
도서관 3층 중앙통로는 등고선 100m 지점으로 백동선(百動線)이라고도 불렀다.”
(대학신문 1974년 10월 4일자 11면 ‘개교28주년 기념 특집 현장르뽀 관악캠퍼스 건설현황’) 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