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건
손녀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기부로 이어지다.
2024년 설날을 앞둔 어느 날 중앙도서관 모금 담당 부서에 전화 한통화가 걸려 왔습니다. 올 봄, 중학교 입학을 앞둔 손녀 이름으로 도서관에 100만 원 기부를 하고 싶으신 할아버지를 대신한 따님의 전화였습니다. 마음 따뜻하고 통 크신 할아버지는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 67학번 류철호 동문이신데요, 손녀 이름으로 기부를 하시게 된 이유는 관정관 8층 의자에 손녀딸 이름을 새겨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서관에서는 기부금액에 따라 도서관 의자, 책상, 서가 등에 기부자 성함을 새겨드리는 네이밍 예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류철호 동문님은 본인 대신 손녀인 오나윤 양(신반포중 예비입학생)의 이름을 의자에 새겨달라고 하셨답니다. 손녀를 향한 따뜻한 사랑이 담긴 소중한 기부금은 도서관 시설환경개선을 위해 알뜰살뜰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양화가 김두례 작가, 서울대 도서관에 색을 입히다
서양화가 김두례 작가, 서울대 도서관에 색을 입히다 2021년 4월, 김두례(서양화가, 문헌지식정보 최고위과정 제7기) 작가님께서 우리 도서관에 미술작품 1점을 기증해주셨습니다. 작가님께서는 2016년, 우리 도서관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쾌척해주셨고 그 이후에도 도서관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4차례에 걸쳐 귀중한 미술작품을 기증해주셨습니다. 이에 우리 도서관에서는 김두례 작가님의 작품 6점을 전시하여, 내부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 1] 기부자월 명패 ‘한국적 추상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김두례 작가님은 구상화의 대가 김영태 화가의 영녀(令女)로 국내를 비롯하여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수십 차례의 개인전, 단체전, 초대전 등에 참여하셨습니다.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파랑, 빨강, 노랑, 하양, 검정)을 통해 한국적인 영감을 시각화하고 색과 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우리 도서관 내부에 전시 중인 김두례 작가님의 작품 3점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중앙도서관 본관 4층에 위치한 북 카페에서는 서울대 교수 저술 도서, 단행본(인기도서), 만화책, 정기간행물 등을 자유롭게 열람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사진 2] 본관 4층 북 카페에 전시 중인 <신화이야기>(2016) 북 카페 한 가운데에는 김두례 작가의 <신화이야기>(2016)가 전시 중입니다. 이 작품은 생산, 소멸 그리고 희생을 상징하는 제주도의 설문대할망 신화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한 것입니다.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본 작품이 북 카페의 전체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습니다. [사진 3] 관정관 1층 엘리베이터 앞 <무제>(2021) 관정관 1층 로비는 (2021)가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작가님이 자연을 관찰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색채로 표현한 것으로, 자연으로부터 받은...
서울대 도서관의 최다(最多) 기부자, 故고광선 동문•양남주 명예동문님의 기부이야기
2022년 5월 16일,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님께서 서울대 도서관 최다(最多) 기부자이신 양남주 명예동문님께 감사패를 드렸습니다. 이번 감사패 수여는 2021년 5월, 미주 동창회를 통해 기부해주신 2억 원에 대한 기념입니다. 양남주 명예동문님은 2013년도부터 배우자이신 故고광선 동문님(토목공학과 57입)과 함께 7차례에 걸쳐 우리 도서관에 총 5억 4천여 만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축하할 소식은 양남주 여사님께서 ‘서울대학교 명예 동문’, ‘미주동창회 명예 종신이사’가 되신 것입니다. 故고광선 동문님도 ‘미주동창회 다이아몬드 종신이사’가 되셨습니다. 미주동창회에서 두 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예우해 드렸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2019년 4월,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기금’ 2억 원을 기부하셨을 때 오세정 총장님께서 두분께 감사패를 수여하셨던 사진입니다. 당시 우리 도서관 외에도 공대 토목공학과, 법대, 학생 장학금 등에도 기부를 해주셨습니다. [사진 1] 왼쪽부터 양남주 기부자,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고광선 기부자 (2019. 4. ) [사진 3] 고광선회의실 네이밍 현판 위 사진은 2019년 2억 원 기부 당시 두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네이밍 해드린 관정관 5층 고광선 회의실입니다. 이 곳은 도서관 내외 관계자분들의 업무용 회의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두 분 기부의 시작은 관정관 건립을 위해 모금 캠페인이 한창이던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34회 홈커밍데이 겸 서울대가족친목행사에 참석했던 오인환 미주총동창회장님(천문학과 63입)을 비롯한 미주 동창들과 함께 온 두 분은 그 자리에서 흔쾌히 $10,000을 기부해 주셨고, 고국 방문 때마다 관정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두 번의 기부를 더 하셨습니다. 우리 도서관은 관정관 건립 후 개인캐럴, 열람테이블 등에...
백재옥 기부자, ‘동해(East Sea)’ 단독 표기 지구본 기증
백재옥 기부자, ‘동해(East Sea)’ 단독 표기 지구본 기증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은 2020년 10월, 백재옥(선재갤러리 대표, 문헌지식정보 최고위과정 제11기) 기부자님으로부터 ‘동해(East Sea)’ 단독 표기 지구본을 수증하였습니다. 이 지구본은 매년 약 3만 개의 지구본을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세계 3대 지구본 제작사 조폴리 지오그래피카(Zoffoli geographica) 회사의 제품입니다. [사진 1]동해(East Sea) 단독표기 지구본 조폴리 지오그래피카는 전 세계 지구본 제작회사 50여개 중 유일하게 ‘동해’ 단독 표기를 하고 있는 곳으로서 1960년대부터 지도 전문가와 지명학자들을 동원하여 고지도와 역사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조사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2차 세계대전 이전 제작된 대부분의 서양 지도에 ‘동해’가 표기되어 있음을 확인하였고, 자체적인 검증 결과에 따라 2011년부터 제작하는 모든 지구본에 ‘일본해’ 대신 ‘동해’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사진 2]지구본 내 동해(East Sea) 표기 백 기부자님으로부터 기증받은 지구본은 도서관 이용자분들이 볼 수 있도록 중앙도서관 내 참고자료실에 비치하였습니다. 중앙도서관 본관 4층에 위치하고 있는 참고자료실에는 강의도서, 사전류, 연감, 통계 등의 참고자료와 지도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참고자료실을 방문하는 도서관 이용자들은 별도의 절차 없이 지구본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진 3]중앙도서관 4층 참고자료실 내 전시 중인 지구본 중앙도서관은 이 지구본을 참고자료실에 비치함으로써 도서관 이용자들의 역사의식을 환기하고, 외국인 이용자들에게 동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의미 있는 지구본을 기증해주신 백재옥 기부자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손주은 기부자, 제13회 서울대학교 발전공로상 수상
손주은 기부자, 제13회 서울대학교 발전공로상 수상 본교는 품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본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표창하고자 2008년 발전공로상을 제정하여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9월 15일(화)에 진행된 ‘제13회 서울대학교 발전공로상 시상식’에서 우리 도서관 기부자 손주은 메가스터디교육(주) 회장님(서양사학과 81)이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되셨습니다. [사진 1]제13회 서울대학교 발전공로상 시상식 (홍보팀 사진 제공) 손주은 회장님은 메가스터디(주)를 창업하여 한정된 인원만 들을 수 있는 오프라인 강의의 한계를 보완한 온라인 강의의 대중화를 통해 우리나라 사교육 불평등 완화를 위한 큰 발판을 마련하셨습니다. 또한 사회에 기여하는 여러 방법의 일환으로서, 우리 대학에 2006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총 45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기부하여 대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계십니다. [사진 2]좌 손주은 기부자, 우 오세정 총장 2017년 여름, 손주은 회장님은 모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람으로 우리 도서관의 발전을 위해 2억 원을 쾌척하신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도서관은 손주은 회장님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중앙도서관 관정관 1층에 메가스터디 세미나실을 만들어 학생들이 최첨단 PC를 사용하여 DB이용 교육을 받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사진 3]메가스터디 세미나실 앞으로도 우리 도서관은 손주은 기부자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본 공간에서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환경을 관리하고 개선해나갈 것입니다. 아낌없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손주은 기부자의 기부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도서관 곳곳에 아름다움을 선물한 강준구 기부자
도서관 곳곳에 아름다움을 선물한 강준구 기부자 지난 2020년 7월, 강준구(화경종합건설 대표이사, 문헌지식정보 최고위과정 제10기) 기부자님께서 우리 도서관에 전시 중인 신수진 작가 作 미술품 7점을 구입하여 기증해주셨습니다. [사진 1] 기부자월 명패 및 미술작품 캡션 우리 도서관은 관정관 개관 이후 2015년부터 신수진 작가와의 미술작품 협약서 체결을 통해 여러 점의 미술작품을 대여하여 관정관 내 전시 중입니다. 이에 관정관 곳곳에 아름다운 작품들을 전시하여 도서관 내 공간의 심미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2] 관정관 7층 열람실 내부에 설치된 (2008) 2020년, 5년간의 기존 계약이 만료되어 작가님과 재계약을 해야 하는 시점에 강준구 기부자님께서 대여목록 중 (2008) 등 미술작품 7점을 구입하여 우리 도서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 도서관에는 신수진 작가님의 미술작품 7점이 고스란히 남아 그 자리를 빛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 3] 관정관 2층 그룹스터디룸(G203) 내 (2014) [사진 4] 관정관 3층 양두석홀 로비 (2014) 강준구 기부자님께서 선물해주신 7점의 미술작품 덕분에 관정관의 내부 공간이 더욱 더 화사하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우리 도서관의 쾌적하고 미려한 공간 조성을 위해 미술작품을 기증해주신 기부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정인식 소극장에 깃든 모교 사랑, 길이길이 기억하겠습니다.
정인식 소극장은 많은 교수님들의 강의가 이루어지는 학습 공간, 시네마스토리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공간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공간을 조성해주신 정인식 동문님이 암 투병 중에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4월 2일에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정 동문님의 모교와 후배들을 사랑하셨던 마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상과대학 58학번인 정 동문님은 1970년대 초 미국 이민과 함께 locksmith(금고잠금장치) 분야에서 크게 성공하여 뉴욕에 Alco Lock & Safe, Inc. 회사를 건립하고 미국의 유명 은행을 대상으로 한 금고 보안시스템을 운영하셨습니다. 매사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품을 지닌 정 동문님은 뉴욕의 서울대 동문 모임인 뉴욕골든클럽의 5대 회장, 서울대 미주동창회 뉴욕지부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모교 발전을 위한 후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셨습니다. 동창회보를 통해 도서관 환경이 열악하다는 소식을 접한 정 동문님은 먼 타국에 계시면서도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후배들이 좋은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관정관 건립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관정관 공사가 한창이던 2014년 가을 무렵 김진범, 유병인 동문과 함께 천만 원을 기부하시어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캐럴을 조성해주셨습니다. <관정관 8층 캐럴 전경 및 네이밍 명패> <기부 협약 및 감사패 전달식. 성낙인 총장(좌)과 정인식‧박숙자 부부> 관정관이 완공된 이후 직접 방문하셔서 1950년대 열악했던 도서관을 추억해보며 미국 유명 대학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는 멋진 도서관이 만들어졌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셨고 이런 곳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29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故 정영호 기부자
‘제29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故 정영호 기부자 우리 대학은 2019년 10월 14일, 제73주년 개교 기념식을 열고 ‘제29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故 정영호 서울대 자연대 교수님을 선정하였습니다. 정 교수님은 일제 강점기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등에 참여해 독립운동을 하셨고, 일제강점기 때 대한민국 광복군으로 활동해 독립유공 표창 및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 받으셨습니다. <故 정영호 명예교수> 해방 후에는 서울대 문리대와 자연대에 36년간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하신 공로로 학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계십니다. 아울러 서울대 교수로 재임하시는 동안 한국 관속식물과 담수조류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영호 교수님께서는 1994년 세상을 떠나시면서 사회공헌의 뜻을 실현하시고자 기부에 대한 의지를 담은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그리고 박양숙 여사님 등 정 교수님의 유가족 분들께서 고인의 유언에 따라 서울대 기초학문후원기금으로 총 40억 원을 출연하셨고 유니세프 등의 기관에 약 100억 원을 기부하셨습니다. <세미나실 네이밍 사진> 또한 유가족 분들께서는 평소 후학 양성에 대한 굳은 의지와 뜻으로 학계에 지대한 공을 세우신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우리 도서관에 3억 원을 쾌척해주셨습니다. 이에 우리 도서관은 정영호 교수님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뜻에서 중앙도서관 관정관 1층 세미나실을 교수님의 호(號)를 따라 ‘운초세미나실’로 명명하였습니다. 세미나실에 최첨단 PC를 구비하여 학생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운초세미나실 사진> 앞으로도 우리 도서관은 정영호 교수님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하여 이용자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본 공간을...
작은 기부지만 나눔의 문화가 보다 더 확산 되기를...유용재, 우희종 학우
“저희의 기부로 나눔의 문화가 보다 더 확산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 글을 읽고 계실 서울대 학우 분들의 꿈이 모두 이루어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2년 전 이맘 즈음, 조심스럽게 도서관 문을 두드린 앳된 얼굴의 두 청년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용재(자유전공학부 14학번) 학우와 우희종(치의학과 14학번) 학우. 이 두 청년은 2015년 8월~9월 두 달 동안 국회TV "대한민국 정책퀴즈왕"이라는 대학생 대상 TV 퀴즈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거두어 총 700만 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고 이 중 일부를 도서관에 기부하였습니다. 조금은 특별한 사연으로 기부하게 된 두 청년을 도서관에서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관정관 1층 기부자라운지 앞에서 한 컷!!> 1. 반갑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학업에 임하였습니다. 학업뿐만 아니라 방학기간에는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여행으로 많은 경험을 해보기도 하구요. 우희종 학우는 연건에 있어서 자주는 오지는 못했지만 저(유용재)는 시간이 허락하면 중앙도서관에서 시험공부뿐만 아니라 독서와 영화감상도 자주 하였습니다. 2. 정책퀴즈왕은 어떤 프로그램이고 나간 이유가 있을까요? KTV에서 2015년 가을에 방송된 <대한민국 정책퀴즈왕>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 퀴즈 프로그램입니다. 한 회에 2인 1조의 네 개 팀이 출연하여 국가 정책에 관한 퀴즈를 풀고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인데, 저희는 주장원전과 월장원전에서 우승을 거두고 연말 결승전에서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평소 퀴즈를 좋아해서 우리말 겨루기나 장학퀴즈 등에 출전한 적이 있는데, 우연히 정책과 관련된 퀴즈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고 평소 친했던...
관정 장학생에서 이제는 '나눔'을 실천하는 성인으로 성장한 아름다운 "청년"
관정 장학생에서 이제는 ‘나눔’을 실천하는 성인으로 성장한 아름다운 "청년" 안태진 동문(경영학과 06학번) 싸늘한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던 지난 겨울, 말간 얼굴과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한 청년이 도서관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렸습니다. 바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06입) 안태진 동문이었습니다. 안태진 동문이 도서관을 방문한 이유는 도서관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된 이유와 네이밍 방법 등을 얘기 나누다 보니 우리는 안태진 동문에게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안태진 동문은 기부금을 아버지와 삼촌의 이름으로 남기길 원하셨습니다. 사연인즉 안태진 동문의 아버지(안상모, 경영대 73입)와 큰아버지(안범모, 약학대학 68입)께서는 두 분 모두 서울대 동문으로, 아버지는 한국에, 큰아버지는 미국에 계셔서 자주 왕래하지 못하지만 그 누구보다 끈끈한 가족애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평소 서울대 동문으로 모교에 각별한 애정을 가져왔으며,서울대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하셨다고 합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안태진 동문은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이름을 나란히 새기고 싶어 했고 멀리 계신 큰아버지께 아버지와의 인연이 영원히 새겨져 있는 도서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이름이 새겨진 관정관 1층 기부자월과 8층 열람석 의자> 그리고 또다른 특별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안태진 동문은 학창시절에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의 장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졸업할 수 있어서 언제나 이종환 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간직고 있었고 기회가 되면 보답하고 싶다고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차에 모교에 관정관이 신축된 걸 보고 반가운 마음에 우리 도서관에 기부를 함으로써 관정 이종환 회장님께 받은 특별함을 보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얘기를 들으면서 이종환 회장님이 '사람을 키운다'는 생활철학이 실현되는 순간이 지금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관정장학생 시절의 안태진 동문> 이러한 안태진 동문의 마음이 너무나 따뜻하여 추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