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두례 작가, 서울대 도서관에 색을 입히다
2021년 4월, 김두례(서양화가, 문헌지식정보 최고위과정 제7기) 작가님께서 우리 도서관에 미술작품 1점을 기증해주셨습니다. 작가님께서는 2016년, 우리 도서관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쾌척해주셨고 그 이후에도 도서관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4차례에 걸쳐 귀중한 미술작품을 기증해주셨습니다. 이에 우리 도서관에서는 김두례 작가님의 작품 6점을 전시하여, 내부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 1] 기부자월 명패
‘한국적 추상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김두례 작가님은 구상화의 대가 김영태 화가의 영녀(令女)로 국내를 비롯하여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수십 차례의 개인전, 단체전, 초대전 등에 참여하셨습니다.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파랑, 빨강, 노랑, 하양, 검정)을 통해 한국적인 영감을 시각화하고 색과 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우리 도서관 내부에 전시 중인 김두례 작가님의 작품 3점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중앙도서관 본관 4층에 위치한 북 카페에서는 서울대 교수 저술 도서, 단행본(인기도서), 만화책, 정기간행물 등을 자유롭게 열람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사진 2] 본관 4층 북 카페에 전시 중인 <신화이야기>(2016)
북 카페 한 가운데에는 김두례 작가의 <신화이야기>(2016)가 전시 중입니다. 이 작품은 생산, 소멸 그리고 희생을 상징하는 제주도의 설문대할망 신화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한 것입니다.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본 작품이 북 카페의 전체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습니다.
[사진 3] 관정관 1층 엘리베이터 앞 <무제>(2021)
관정관 1층 로비는 (2021)가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작가님이 자연을 관찰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색채로 표현한 것으로,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색과 면을 통해 시각화하여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출입구를 오고 가는 이용자들과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사진 4] 관정관 4층 패컬티라운지 입구에 전시 중인 (2018)
관정관 4층 패컬티라운지 입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작품은 (2018)입니다. 겹겹이 화면에 스며든 물감의 강렬한 색채가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투박하고 과감한 붓 터치에서 왜인지 작품의 진중한 무게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사진 5] 관정관 6층 관정미디어플렉스 입구에 전시 중인 (2018) 2점
관정관 6층 관정미디어플렉스 입구 좌측에는 (2018) 작품 2점이 전시 중입니다. 색채가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면서 자유롭고도 조심스레 번져나가는 듯합니다. 절제된 색채에서 자연의 단상과 인생, 사랑, 슬픔, 아름다움의 정서가 전해집니다.
[사진 6] 관정관 6층 엘리베이터 앞 <무제>(2019)
관정관 6층 엘리베이터 앞에는 <무제>(2019)가 전시 중입니다. 대담한 붓 터치로 색채 간의 경계가 모호해진 선과 면들을 통해 복잡하고 오묘한 내면의 감정을 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덕분에 관정관 6층을 들어서는 길목이 보다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김두례 작가님께서 기증해주신 6점의 미술작품과 함께 도서관 곳곳이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우리 도서관을 위하여 귀한 미술작품을 기증해주신 작가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