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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스토리

우리 도서관의 Rainmaker, 류무종 동문님

등록일 2014-03-27 조회수 8524

“기부는 문화이자 과학입니다.”

2008년도에 기부문화전문 데이터베이스 ‘류무종가족 기부문화 데이터베이스(https://you.snu.ac.kr/) 구축을 위해 3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류무종 동문님(중어중문학과 53입학, 다이아몬드치재(주) 대표)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는 말입니다.

1959년 중문과를 졸업하고 치과 기구 제조업체인 '다이아몬드치재'를 설립한 류 무종 동문님은 출장 중에 캐나다와 미국에서 선진 기부문화를 접하고 10여 년 전부터 기부문화에 관심을 갖고 기부 관련 서적을 모으셨습니다. 2000년에는 해외에서 모은 기부 관련 서적을 ‘아름다운재단’에 기증하면서 기금을 출연, 국내 최초의 기부문화 전문 도서관인 ‘류무종 기부문화 도서관’을 설립하고, 시내 곳곳에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을 열었습니다. 이제 돌아오는 4월 6일이 되면 ‘류무종가족 기부문화 데이터베이스’가 오픈한지 만 5년이 됩니다. 그 동안 이 기금으로 마련된 책은 1,250권에 이르며, 특히 ‘Research Guide’는 매해 기부 관련 연구자에게 의뢰하여 그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류무종 동문님은 2008년도 4월 6일에 중앙도서관에서 있었던 ‘기부자는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한국에 기부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화된 연구가 절실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바램대로 ‘류무종가족 기부문화 데이터베이스’는 기부에 관한 학문 저변이 척박한 우리나라에서 관련 연구자들에게 전문적, 학술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국내 유일의 기부 문화 관련 컬렉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류무종가족 기부문화 데이터베이스’ 기금은 총 3억 원 중 1억 원을 사업 첫해 홈페이지 구축 및 도서 구입을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 2억 원은 유지하되 발생하는 이자소득으로 도서 구입(70%) 및 데이터베이스 유지 보수(30%)가 이루어지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Endowment라는 기부방식으로 그 효용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2012년 3월 ‘서울대 도서관 친구들’을 처음 시작할 때, 1,000억 원이라는 모금목표액은 실감조차 나지 않는 막연하고도 어마어마한 금액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기획홍보팀에서는 어떻게 하면 기금 모금을 성공할 수 있을지 류무종 동문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동문님은 “인디언 기우제를 아느냐. 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한다. ‘레인메이커’란 그런 것이다. 여러분들도 목표액 1,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다. 나는 천억 원 모금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하셨습니다.


기획홍보팀 사무실에 걸린 “도서관 신축을 위한 1,000억!!!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다소 과격한 슬로건도 류무종 동문님의 격려에 용기를 얻어 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말씀과 함께 도서관 신축 기금 1,000만 원을 선뜻 기부해 주셨습니다.

동문님의 믿음대로 1호 기부자 조용남을 시작으로 기부의 손길이 줄줄이 이어졌고, 도서관 신축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일이 많이 있을것입니다. 인디언 기우제를 하듯 도서관 신축 및 리모델링에 필요한 기금 1,000억 원을 모을 수 있다는 굳은 믿음만 있으면 말입니다.

‘서울대 도서관 친구들’의 고비마다 함께 해주신 류무종 동문님. 동문님께서 주신 도움은 기부해주신 3억 1천만 원의 수십배, 아니 수백배에 이르는 가치가 있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이었습니다.

우리 도서관의 레인메이커 류무종 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