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보낸 후 신축TF팀은 2월 6일 목요일에 관정도서관 외벽을 구성할 커튼 월(Curtain wall)의 Mock-up 테스트 현장(충남 서산)을 다녀왔습니다. 커튼 월이라는 용어가 좀 생소하시죠?
건물의 주체구조는 건물에 가해지는 수직하중과 바람이나 지진 등 수평하중을 지지하는 기둥과 보의 골조가 있고, 칸막이 구실의 바깥벽인 벽체가 있는데 벽체는 단순히 커튼 구실만 하기 때문에 커튼 월이라고 부르며, 한국 건축용어로는 ‘비내력 칸막이벽’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커튼 월은 외부로부터의 비나 바람을 막고 소음이나 열을 차단하는 구실을 하며 기둥과 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튼월은 특히 고층 또는 초고층건축에 많이 사용되는데, 높이가 100m 이상의 건물이면 미리 공장에서 제작한 외벽 패널을 들어 올려서 붙이는 방법이 많이 쓴다고 합니다.
관정도서관의 외벽 자재는 알루미늄 판넬과 유리의 2중 재질을 사용하는 것 모두 아시죠? 이 외벽 자재를 이용하여 커튼 월을 실제의 실물 모형으로 만들어서 사전에 점검하는 작업을 Mock-up이라고 합니다. 실물 모형을 만들어 강한 비바람이나 물, 압력 등에 대한 시험 작업을 하여 건물 외벽에 대한 안전성을 사전에 진단하는 과정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커튼 월의 풍압시험과 수밀시험에 대한 현장을 사진에 담아보았는데요, 그림 1, 2와 같습니다.
이 날 Mock-up 테스트 현장에서는 커튼 월의 실제 모형을 보면서 외관상의 취약한 부분이나 안쪽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여러 각도로 진단하였습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풍‧수압, 누수, 구조, 지진, 결로 등의 5가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였습니다. 또한 커튼 월 마감에 대한 처리 등 조금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문제점 등을 대우건설과 테제건축사무소, 도서관 관계자 등이 함께 협의를 하여 보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