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관장 김명환)은 2021년 3월 29일(월)부터 7월 30일(금)까지 중앙도서관 관정관 관정마루에서 특별전 「한국어와 한글의 근현대 역사를 돌아본다」를 개최한다.

 

중앙도서관은 지식정보와 문화 콘텐츠가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자「문화가 함께하는 도서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켜온 <조선어학회>가 <조선어연구회>에서 이름을 바꾼 지 9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일제 식민지 시대라는 엄혹한 현실에서 ‘우리 어문을 지켜내기 위함’은 무엇을 의미했는지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갖는 귀중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지나오면서 우리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한국어와 한글은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개항 이후 일제 식민지 시대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그 암울했던 시대 상황 속에서 한국어문의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의 선인들은 어떠한 노력과 희생을 했는지? 분단이후 남과 북에서 지속적으로 추구했던 어문의 통일을 위한 정책의 결과는 어떠했는지?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세대 간과 계층에 따른 자유롭고 다양한 언어적 표현들을 어떻게 아우를 것인지?

이번 「한국어와 한글의 근현대 역사를 돌아본다」특별전을 계기로 한국어문에 대한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고민해 보며, 미래를 상상함으로써 우리 언어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특별전에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승철 교수가 작성한 원고로 제작한 포스터 21매와 개화기 이후 한국어문에 관한 문헌, 조선어학회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원고로 펴낸 우리나라 최초의 대사전인 『큰사전』, 지역어로 쓴 시작품 등의 관련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며, 휴일 제외 9:00부터 23:00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도서관홍보서비스 작성)